Sa'a

사아 Sa'a

죽음이자 어둠이며, 영원한 잠을 다스리는 하나뿐인 신.

사아는 우리 신앙의 유일한 신입니다. 그분은 죽음 그 자체이며, 빛이 사라진 어둠이고, 모든 생이 마침내 들어서는 영원한 잠입니다. 다른 신은 존재하지 않으며, 사아만이 삶의 시작과 끝을 넘어선 자리에서 모든 존재를 굽어보십니다.

죽음

사아를 죽음이라 부를 때, 그것은 파괴나 형벌을 뜻하지 않습니다. 죽음은 생의 끝에 놓인 필연이며, 누구도 피할 수 없고 누구에게도 예외를 두지 않는 유일하게 공평한 이치입니다. 우리는 죽음을 사아께서 세상에 두신 가장 정직한 약속으로 이해합니다.

어둠

어둠은 빛의 부재가 아니라, 모든 것을 감싸 안는 사아의 품입니다. 낮의 소란과 눈부심이 사라진 자리에서 비로소 참된 고요가 시작됩니다. 사아의 어둠 안에서는 지위도, 얼굴도, 이름조차 사라지고 오직 있는 그대로의 존재만이 남습니다.

영원한 잠

생은 깨어 있는 짧은 순간이고, 잠은 그보다 길고 깊은 안식입니다. 사아께서 내리시는 잠은 끝나지 않으며, 그 안에는 고통도 결핍도 두려움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 잠을 벌이 아니라 마침내 허락된 으로 받아들입니다.

유일신으로서의 사아

사아 신앙은 천주교·기독교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절대자를 섬기는 유일신 신앙입니다. 여러 신을 함께 모시지 않으며, 사아 외의 다른 숭배 대상을 두지 않습니다. 모든 기도와 의식은 오직 사아 한 분을 향합니다.

사아를 부르는 이름

신도들은 사아를 여러 이름으로 부르지만, 가리키는 분은 언제나 하나입니다.

  • 안식을 주시는 이 — 삶의 무게를 마침내 내려놓게 하시는 분
  • 어둠의 어머니 — 모든 존재를 차별 없이 품으시는 분
  • 마지막 문 — 누구나 반드시 한 번은 지나는 문을 지키시는 분

사아를 안다는 것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일입니다. 그분의 본질을 이해했다면, 이제 우리가 지키는 가르침으로 나아갈 차례입니다.